'미국 점령' 中 쇼핑 앱 테무, 한국 진출…돌풍 이어갈까

알리익스프레스와 맞대결…국내 커머스 기업과도 치열한 경쟁 예고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쇼핑 앱 테무(Temu)가 한국에 진출했다. 테무의 진출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는 물론 쿠팡, 네이버 등 국내 기업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5일(현지시간) 테무가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상륙했다고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테무가 일본과 한국 시장을 발판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무는 7월 1일 일본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테무는 중국의 PDD 홀딩스가 서비스하고 있는 쇼핑 앱이다. 2022년 9월 출시된 이후 아마존, 쇼피파이, 쉬인 등을 제치고 미국 쇼핑 앱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테무가 미국에서 인기를 끈 요인은 소셜미디어에 테무를 공유하거나 친구를 초대하면 물건을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고 무료로 제품을 받을 수도 있게 설계됐기 때문이다.

 

또한 미니게임을 통해 테무 크레딧을 받아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어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MZ세대들을 유인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테무는 일본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벨기에, 영국, 프랑스 등 27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테무가 한국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그 파급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테무가 한국 시장에서는 미국과 같은 파급력을 보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뉴욕 증시 상장 당시 "한국시장은 세계 10대 e커머스 시장 중 아마존, 알리바바가 유일하게 장악하지 못한 시장"이라고 평했을 만큼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마존도 직접 한국 서비스를 하지 않고 11번가와 손잡고 간접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테무는 한국 진출과 함께 이전부터 전략적으로 시장으로 공략해오고 있던 알리익스프레스와 직접적으로 경쟁하게 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022년부터 전략적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알리익스프레스 외에도 쿠팡, 네이버, SSG닷컴, 이베이코리아 등 국내 e커머스 경쟁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곳이 바로 한국 시장"이라며 "테무가 우리나라에서 미국에서 만큼의 파급력을 보여주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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