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 최대 수혜주' 엔켐, 美 보조금 받는다

테네시주로부터 200만 달러 인센티브 받아
1900억 들여 테네시주에 전해액 제조 공장 설립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법안 최대 수혜주인 엔켐이 미국의 보조금을 수령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전해액 기업 엔켐은 테네시주로부터 200만 달러(약 25억6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앞서 엔켐은 테네시주 브라운스빌에 1억5200만 달러(약 1900억원)을 투자해 전해액 제조 공장을 설립했다. 엔켐은 테네시공장에서 연간 4만(t)의 전해액을 생산할 예정이다. 내년 가동이 목표다. 

 

엔켐의 전해액 제조시설은 I-40 어드밴티지 산업단지(I-40 Advantage Industrial Park)에 위치한다. 

 

테네시주는 테네시주의 전기 자동차 제조 사업에 지속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테네시주 경제 개발부는 "보조금은 테네시주에 전기 자동차 시설을 유치하는 데 필요하다"고 밝혔다.

 

엔켐은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만 연간 2만t 규모의 조지아 공장이 가동중이며 오는 2024년 14만t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미시간주(4만t) △켄터키주(4만t) △오하이오주(2만t)도 생산시설을 설립한다. 유럽에서는 연내 폴란드 공장 생산능력을 연간 4만t으로 확대하고 △헝가리(4만t) △터키(4만t)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낸다. 

 

중국에서는 기존 연간 2만t 규모 저장성 후저우 공장과 연간 2만t 규모 산둥 짜오좡(조장) 1공장이 있다. 장가항 공장 외에는 △조장 2공장과 △동영 △청두 △간주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 카라왕에도 전해액 공장을 짓고 있다. 한국에는 △제천(5000t)과 △천안(2만t)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엔켐이 생산하는 전해액은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사용된다. 이차전지 4대 핵심소재(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중 하나로 리튬이온배터리에서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 사이를 잘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엔켐은 글로벌 전해액 M/S기준 4위, 국내 1위를 차지하는 기업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폴란드, 중국, 미국 등 각 배터리 거점에 총 9만 5000톤(t)의 전해액 생산능력을 보유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CATL 등 배터리 제조사 10여 곳과 국내외 전기이중층 커패시터(EDLC) 제조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 IRA법안으로 인한 중국 상위 3사의 공백으로 인한 미국내 점유율 상승도 기대된다. 백영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해액 시장의 71.3%를 현재 중국 업체가 차지중인 상황에서 미국의 IRA법안은 엔켐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상승에 긍정적"이라며 "향후 5년간 80만톤 이상의전해액 생산능력 확장에 따라 높은 실적 성장이 가시화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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