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배터리, 韓 R&D 센터 확장…실리콘 음극재 상업생산 포석

경기도 안산 경기테크노파크로 이전
평택 공장과 근거리…생산·연구거점 시너지 '기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네오배터리머티리얼스(이하 네오배터리)가 국내 연구개발 시설 규모를 확장한다. 실리콘 음극재 상업 생산에 앞서 양산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서다. 

 

19일 네오배터리에 따르면 한국법인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 마련한 연구소인 '연구개발 스케일업 센터(R&D Scale-Up Center)'를 경기도 안산 경기테크노파크로 확장 이전한다. 6명의 석·박사급 리튬이온배터리 분야 엔지니어링 전문 인력도 충원할 예정이다.

 

네오배터리는 경기도와 전략적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내주 입주 계약을 마무리한다. 오는 8월부터 자체 개발한 실리콘 음극재 'NBMSiDE' 시제품을 테스트하고 공정을 최적화할 수 있는 장비 설치 작업에 착수한다. 

 

우선 연세대 내 위치한 기존 시설와 안산 연구시설을 각각 운영한다. 올 연말이나 내년 초께 두 연구시설을 통합할 계획이다. 경기테크노파크는 네오배터리가 경기 평택시 오성 외국인투자지역에 짓고 있는 생산 공장과 차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연구와 생산 거점이 근거리에 위치하게 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오배터리가 실리콘 음극재 상업 생산을 준비하기 위해 연구기지 증설을 결정했다. 대량 양산에 앞서 샘플을 생산해 배터리·완성차 제조사 등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고, 기존 파트너사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맞춤형 제품을 만드는 개발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네오배터리의 평택 공장은 2.5에이커(약 1만117㎡) 규모 부지에 4층 짜리 건물 형태를 갖춘다. 1단계 연간 240t 규모를 갖추고 향후 최대 4000t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최근 건설을 위한 시공사를 선정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공장을 완공하고 같은 해 대량 생산을 위한 시범 생산을 실시한다는 목표다. <본보 2023년 7월 4일 참고 네오배터리, 한국 공장 시공사 선정 '막바지'>

 

허성범 네오배터리 최고경영자(CEO)는 "경기도의 적극적인 사업 및 행정적 지원으로 네오배터리는 예정보다 빠르게 상용화 일정을 앞당기고 있다"며 "우리 R&D 팀이 동시에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마일스톤 거래를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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