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유럽본부 임원, 잇따라 경쟁사로 이직

토요타이어와 GiTi타이어서 러브콜 받아

 

[더구루=윤진웅 기자] 금호타이어 유럽 사업을 이끌던 핵심 인사들이 경쟁 업체로 대거 이탈했다. 대부분 글로벌 영업 벤치마킹을 토대로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담당했었다는 점에서 하반기 활동 저하 우려가 나오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랄프 구테나(Ralf Gutena) 금호타이어 유럽본부 임원은 지난 1일 토요타이어로 적을 옮겼다. 영업 및 마케팅 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3년간 글로벌 타이어 산업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토요타이어의 글로벌 수주량을 확대하는 데 일조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랄프 구테나와 함께 지난 5년간 금호타이어 유럽본부를 이끌던 라스 온소지(Lars Ohnsorge)도 최근 GiTi타이어로 이동했다. 오토모티브 엔지니어링 유럽 신차용 타이어(Automotive Engineering Europe OE) 선임 총괄직을 맡았다. 지난해 11월 GiTi타이어로 이직한 니콜라스 클루손(Nicolas Kluson) 유럽 OE 담당 총괄과 맞춘다. BMW와 FCA, 아우디, 폭스바겐 등 기존 고객사들과의 관계 강화 전략 등을 수행한다.

 

핵심 인사들의 이탈로 유럽 시장 전략 수행에 차질이 우려된다. 지난해 높은 기대를 받으며 승진·이동한 이강승 유럽법인장의 리더십이 주목받는 이유다.

 

이 유럽법인장은 지난 2021년 한국타이어에서 영입된 인물이다 같은해 1월부터 글로벌마케팅부문장으로 활동하며 글로벌 마케팅 능력을 인정받았다. 금호타이어 입사 전 한국타이어에서 영국법인장, 구주 마케팅과 영업담당 상무를 역임했었다.

 

업계는 금호타이어가 새로운 대응 전략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유럽법인장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영업 벤치마킹을 본격화하고 있었다"며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들이 대거 이탈한 자리부터 서둘러 메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