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핵심광물 전략…청정에너지 강국 도약

'핵심광물전략 2023-2030' 보고서 발간
프로젝트 개발·투자 유치·인력 양성 등 목표 설정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가 풍부한 광물 자원을 활용해 청정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한다. 다양한 프로젝트와 투자를 유치해 경제적 가치를 높여 산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14일 호주 산업과학자원부에 따르면 산하 핵심광물사무국은 지난달 '핵심광물전략 2023-2030'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는 현재 호주 핵심광물 산업 현황과 미래 전략이 담겨있다. 

 

호주는 △고순도 알루미나 △코발트 △갈륨 △흑연 △리튬 △망간 △니오븀 △텅스텐 △희토류원소 등 26개를 핵심광물로 지정했다. 탄소배출량 감소와 보안 및 에너지 산업에 대한 기여도, 기술의 준비 정도, 호주의 장기적 상대 우위 및 국익에 대한 기여도, 그리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역량 등을 토대로 우선순위가 결정됐다. 

 

정부는 2030년까지 핵심광물 목표 달성을 위해 6개의 집중 분야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소개했다. △전략적 중대 프로젝트 개발 △투자 유치 및 국제 파트너십 구축 △원주민 참여 및 혜택 공유 △호주를 ESG 분야 세계적 리더로 육성 △인프라 및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투자 촉진 △숙련된 인력 양성 등이 목표다. 

 

작년 12월 기준 호주에서는 총 81개의 핵심광물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가치는 300억~420억 호주달러에 이른다. 당국은 향후 광물 수출을 확대하고 다운스트림 산업이 성장할 경우 2022년부터 2040년까지 최대 약 1335억 호주달러의 GDP 창출과 26만2600개의 일자리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각 기업의 주요 과제로 떠오른 만큼 호주와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전희정 코트라(KOTRA) 시드니무역관은 "한국은 지리적으로 자체 핵심광물 생산이 어려운 요건을 가지고 있어 호주를 포함한 전 세계 주요 광물 생산국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한국의 장기적 국가 안보와 경제 안정을 위해서는 글로벌 핵심광물 및 공급망 산업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인 관심과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적극적인 국제 협약 체결 등의 활동이 꾸준히 수반돼야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