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렌체스, 폐기물 활용 전문가 영입 …유럽 WtE 플랜트 시장 선점

보도 뢰스 영업 부문 신임 대표로 임명
"폐자원 에너지화(WtE)에서 중요한 플레이어로 거듭날 것"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의 독일 자회사 두산렌체스는 폐기물 활용 전문가를 영입했다. 업계 노하우와 전문성을 갖춘 인재 수혈로 유럽 내 폐자원 에너지화(Waste to Energy, 이하 WtE) 플랜트 시장 선점에 나선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렌체스는 지난 1일부로 보도 뢰스(Bodo Röhs)를 영업·제안 부문 신임 대표로 임명했다. 올해 8월 퇴임하는 토르스텐 베커 박사의 후임으로 선임됐다.

 

뢰스 신임 대표는 영업과 견적 업무 외 제품 관리 업무를 맡게 된다. 그는 "두산렌체스가 향후 열 폐기물 및 하수 슬러지 재활용 시장에서 중요한 플레이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두산렌체스의 솔루션을 통해 고객을 지원하고, 팀원들과 함께 두산렌체스의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선임 소감을 밝혔다.

 

뢰스 신임 대표는 국제 플랜트 건설 환경에서의 오랜 경력을 쌓았다. 산업 엔지니어를 전공한 그는 열 폐기물 활용과 연도 가스 정화 분야에서 12년 이상 일해 왔다. 그는 사업 개발, 신규 폐기물 소각장 영업 이사, 플랜트 현대화 부서장 등 다양한 관리 직책을 맡았다. 2016년부터는 두산렌체스의 영업 업무를 수행했다. 작년 5월부터는 견적과 제품 관리 업무를 담당해 왔다.

 

더크 스토크비스(Dirk Stokvis) 두산렌체스 최고경영자(CEO)는 "토르스텐 베커 박사의 후임으로 업계 노하우와 영업 전문성을 갖춘 검증된 전문가를 영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두산렌체스가 폐기물 소각과 하수슬러지 소각 전 과정을 아우르는 신뢰할 수 있는 원스톱 공급업체로 시장에 자리매김하고, 프로젝트와 장기 파트너십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렌체스는 유럽 내 WtE 플랜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WtE 플랜트는 산업 현장이나 가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가연성 폐자원을 가스화, 소각, 열분해 등의 과정으로 에너지화하는 시설이다. 전력과 열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쓰레기 매립지를 최소화해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다.

 

유럽은 노후 플랜트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폐기물 매립지 제한 정책이 실시되면서 신규 발주가 늘어나고 있다.

 

두산렌체스는 지난 2021년 9월 독일에서 1600억원 규모의 비스바덴 WtE 플랜트를 수주했다. 두산렌체스는 WtE 플랜트 설계, 기자재 공급 및 설치, 시운전 등을 EPC(설계·조달·시공) 방식으로 수행한다. <본보 2021년 9월 28일 참고 [단독] 두산중공업, 독일 폐기물 에너지화 플랜트 수주>

 

같은해 6월에는 두산에너빌리티와 체코 두산스코다파워로 구성된 일명 '팀두산'으로 폴란드 올슈틴 WtE 플랜트를 수주했다. <본보 2021년 6월 17일 참고 두산중공업, 폴란드 '폐자원에너지화플랜트' 시장 싹쓸이?>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와는 폴란드 바르샤바 폐자원 에너지화 플랜트 기자재 공급 계약을 맺었다. 두산렌체스는 2024년까지 보일러 2기와 질소처리기 등 주기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렌체스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유럽 자회사 두산파워시스템이 2011년 독일 발전설비업체인 AE&E 렌체스(LENTJES)를 870억원에 인수하면서 탄생했다. 두산렌체스는 순환유동층 보일러와 탈황설비 등 친환경 발전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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