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북미 활동을 총괄하는 호세 무뇨즈(José Muñoz)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이 스페인 자동차 구루에 선정됐다. 글로벌 리더십을 토대로 전 세계 자동차 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2일 현대차 북미권역본부(HMNA)에 따르면 호세 무뇨즈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은 최근 스페인 최고 산업 어워드(top industry award in Spain)에서 엘 아브라조테 데 마놀로(El Abrazote de Manolo)를 수상했다.
이 상은 유럽 올해의 차(Europe Car Of the Year) 심사를 담당하는 스페인 회원들이 수여하는 현지 최고의 자동차 영예 중 하나이다. 지난 2013년 세상을 떠난 스페인 유명 자동차 저널리스트 마놀로 도메네크의 이름을 따 만들어졌다. 직역하면 '마놀로의 포옹'이다. 마놀로 도메네크가 생전 지인들에게 아스투리아스식 포옹을 자주했다는 점을 참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호세 무뇨즈 본부장 포함 현재까지 수상자는 총 6명이다. 앞서 유명 글로벌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과 포뮬러 원 드라이버 카를로스 사인즈, 아우디 전동화 총괄 페르민 소네리아 산토스, 기아 유럽 최고운영책임자(COO) 에밀리오 에레라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심사위원단은 무뇨즈 본부장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오랜 기간 리더십을 발휘하고 스페인은 물론 전 세계 자동차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COTY 심사위원단 스페인 회원은 현지 자동차 언론 대표 사비 페레즈를 비롯해 라파엘 기타트와 페레 프라트, 펠릭스 세레소, 페드로 마르틴, 후안 이그나시오 에기아라 등으로 구성됐다. 사비 페레즈는 "모든 COTY 심사위원단을 대표해 무뇨즈 본부장의 수상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한편 스페인 태생인 호세 무뇨즈 본부장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사업 운영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마드리드 폴리테크닉 대학에서 핵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마드리드 IE(Instituto de Empresa) 경영대학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19년 현대차에 입사한 이후 전 세계 판매 및 생산 운영 최적화와 수익성 등 전반적인 실적 개선, 사업전략 고도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고객 만족도 제고를 통한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도모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사업 혁신에도 일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