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프랑스 전기차 리스 시장서 '두각'

1~5월 신규 계약 대비 전기차 점유율 21.9%…업계 최고
프랑스 전기차 리스 점유율 평균 15%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이 프랑스 전기차 리스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12일 유럽 비정부기구(NGO) 유럽운송환경연합(European Federation for Transport and Environment·T&E)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5월 현대캐피탈프랑스의 신규 계약 대비 배터리전기차(BEV) 점유율은 21.9%로 나타났다. 이는 현지 10대 주요 자동차 할부금융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프랑스 전체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의 평균 전기차 점유율은 15% 수준이었다. BMW파이낸셜서비스가 20.9%로 현대캐피탈의 뒤를 이었다.

 

현대캐피탈과 BMW파이낸셜서비스 이외에 다른 할부금융사는 평균을 밑돌았다. 실제로 △아르발(8.5%)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11.0%) △ALD리스플랜(11.9%) △모빌라이즈파이낸셜서비스(14.0%) △스텔란티스파이낸셜&서비스(14.9%) 등 프랑스 상위 5대 자동차 할부금융사 모두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스테프 코넬리스 T&E 전기차 책임자는 "대기업 소속 리스회사 대부분이 전기차 리스 실적이 좋지 못하며 사회적 책임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전동화에 뒤쳐져 있고 이를 전환할 진지한 계획도 없다"고 지적했다.

 

현대캐피탈프랑스는 현대캐피탈 유럽법인과 프랑스 금융사 소시에테제네랄과 합작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소시에테제네랄의 손자회사이자 CGI파이낸스의 자회사인 세피아의 지분 '50%-1주'를 인수하며 현지 법인을 세웠다.

 

현대캐피탈 프랑스는 현대차와 기아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차할부와 리스,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현지 딜러들에게 안정적인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프랑스에서 적극적인 자동차금융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프랑스 전기차 시장에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11월 기준 현대차·기아의 프랑스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9.4%로, 스텔란티스(29.7%)와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20.5%)의 뒤를 이었다. <본보 2022년 12월 26일자 참고 : 현대차그룹, 폭스바겐 제치고 프랑스 전기차 3위’…점유율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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