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타타자동차, 기아 시총 추월…2020년 4월 이후 9배 상승

현대차 턱밑까지 추격

 

[더구루=윤진웅 기자] 인도 주식시장이 성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타타자동차(이하 타타차)가 역대 최고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 자금 유입 지속으로 인도 경제가 중장기적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전반적인 흐름 자체가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니프티50(NIFTY50) 지수에 따르면 타타차는 시가총액 271억5000만 달러(한화 약 35조1890억 원)로 16위에 등극했다. 산하 계열사인 재규어랜드로버가 올해 회계연도 6월 분기 전년 대비 30% 성장을 보고한 이후 한 번 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니프티50 지수는 인도 거래소 우량주 50종목으로 구성된 목록을 말한다.

 

특히 타타차는 지난 2018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기아를 제치고 현대차를 턱밑까지 따라잡았다. 지난 2020년 4월 이후 9배 이상 상승했다. 당시 기아 시가총액은 100억 달러(약 12조9600억 원) 수준으로 타타차보다 3배 이상 높았었다.

 

이에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타타차 목표 주가를 주당 617루피(약 9693원)에서 주당 711루피(약 1만1169원)로 목표주가를 올렸다.

 

업계는 타타차 주식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소비가 견조하고 기업실적이 양호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 자금까지 유입되면서 인도 증시가 활황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인도의 물가 오름세가 둔화되고 중앙은행이 두 차례 연속 기준 금리를 동결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 주식 시장에서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인도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SENSEX지수는 지난달 6만3384.58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12월 6만3284.19로 최고점을 찍은지 6개월 만이다. 인도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3조4000억달러 수준으로 올해 3월 말에 비해 13% 이상 증가했다. 이는 같은달 세계 4위 수준이었던 프랑스를 웃도는 것으로 전 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3.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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