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HMGMA 내 의료센터 마련…세인트죠셉-캔들러 운영

내년 5월 정상 운영 목표
내후년엔 24시간 운영키로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세인트죠셉-캔들러병원(St. Joseph's/Candler, 이하 SJ/C)과 손잡고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내 의료센터를 마련한다. 의료 복지 증진을 토대로 공장 직원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11일 조지아주 서배너 WSAV 방송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SJ/C는 HMGMA 내 715㎡ 규모 의료센터를 짓고 있다. 내년 5월 정상 운영이 목표다. 공장 직원 8000여명을 대상으로 진료와 진단, 약국 서비스 등 광범위한 의료 리소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정상 운영에 이어 오는 2025년에는 이곳 의료센터를 24시간 운영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기존 SJ/C 병원 직원을 포함 국가 의료 종사자를 지속해서 영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단 의사 1명과 간호사 등 의료 종사자 25명을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단 이곳 의료 센터는 공장 직원들만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현대차그룹과 SJ/C는 공장 직원 가족과 일반 대중도 이용할 수 있는 별도 의료 시설 마련을 병행하고 있다. HMGMA 인근 Interstate Center Industrial Park 2만4281㎡ 부지를 활용한다. 

 

이미 HMGMA 현장에는 건설 노동자를 위한 임시 현장 진료소 운영을 시작했다. 공사 기간 지속해서 확장할 계획이다. 작업자가 다쳤을 때 곧바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장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폴 힌체이(Paul Hinchey) SJ/C 최고경영자(CEO)는 "안전사고는 시간이 지체될수록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한다"며 "이번 의료센터 설립은 구급차가 공장 외부로 오는 입구와 병원으로 들어가는 방식, 문이 열리는 방식, 들것이 작동하는 방식 등 모든 것을 고려한 상태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당초 계획(2025년 1분기 생산)보다 6개월가량 앞당긴 2024년 3분기 HMGMA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수요에 따라 최대 50만대까지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IRA는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법안이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 한해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가 세액공제되는 형태로 보조금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북미에서 만들거나 조립된 배터리 부품 50% 이상,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에서 채굴하거나 가공한 핵심 광물 40% 이상을 사용하면 각각 3750달러씩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전기차 보조금 세부 규칙도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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