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완성차 브랜드, 올해 로컬 점유율 50% 첫 돌파"

글로벌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 전망

[더구루=윤진웅 기자]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 판매 과반을 로컬 브랜드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지 시장 규모가 거듭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신규 모델과 가성비를 앞세워 운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

 

8일 글로벌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에 따르면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 판매 과반을 로컬 브랜드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0년 동안 폭스바겐과 토요타 등 합작회사 브랜드가 시장을 장악했지만, 최근 들어 BYD와 니오, 샤오펑 등 로컬 전기차 브랜드가 신모델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등을 앞세우며 현지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 규모는 2490만 대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알릭스파트너스는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수치다. 무엇보다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과반이 전기차가 되는 2030년까지 중국 시장 규모는 3060만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 실제 중국은 지난 1분기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이 됐다.

 

이 가운데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차(NEV) 시장 투자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총 570억 달러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했다. 미국의 약 5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같은 기간 미국 정부 보조금 규모는 120억 달러로 집계됐다.

 

스테판 다이어(Stephen Dyer) 알릭스파트너스 아시아 자동차 컨설팅 총괄은 "이러한 경쟁력을 토대로 중국 로컬 브랜드는 테슬라와 같은 글로벌 기성 자동차 회사를 위협하는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해외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의 연간 판매는 900만대로 증가해 글로벌 점유율이 30%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활동 중인 중국 로컬 브랜드 전체가 살아남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그는 "중국의 167개 신에너지 자동차 브랜드는 앞으로 통합의 물결을 일으킬 것"이라며 "2030년까지 25~30개 브랜드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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