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연춘 기자] 국내 커피 시장이 포화 상태인 가운데 디저트 프랜차이즈가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카페형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총 1200여개에 달한다. 구체적으로는 △커피 859개 △제과·제빵 277개 △아이스크림·빙수 64개 등 3개 영역으로 구분된다.
커피 등 음료를 주력하는 브랜드는 약 700여개로 전년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디저트를 전면에 내세운 브랜드 500여개로 전년 보다 60% 상승했다.
단순 증가율만 놓고 보면 디저트 브랜드 성장세가 35% 포인트 증가한 셈이다. 실제로 저가 커피 브랜드인 빽다방은 지난 2021년 기준 975곳으로 집계, 전년(725개) 보다 34.4% 성장세를 보였다.
디저트 카페 프랜차이즈 대표 브랜드 '디저트 39'의 경우 같은 기간 146개 매장에서 336개로 증가, 성장률이 무려 230%에 달했다. 디저트 카페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얘기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트렌드가 확산되어 디저트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배달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집에서 디저트를 배달해서 먹는 홈디족이 빠르게 늘고 있다.
디저트39 브랜드 관계자는 "빠른 트렌드 변화에 발 맞춰 다양한 디저트 라인업이 배달에 영향을 줬다"며 "홈디족들이 기대 이상의 맛과 퀄리티에 만족하고 있고 앞으로도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