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로비알, 영국에 버티포트 구축…'한화 UAM 파트너' 버티컬에어로 수혜

운영 부지 발굴해 이착륙장 개발
영국 전역의 도시와 마을 연결성 향상

 

[더구루=길소연 기자] 스페인 인프라 회사 페로비알이 영국 최초의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버티포트(이착륙장)를 구축한다. 영국의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개발사인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의 수혜가 예상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페로비알이 영국 부동산 개발업체 밀리건과 제휴해 UAM 운영을 위한 부지를 발굴하고 버티포트 개발에 나선다. 

 

페로비알과 밀리건은 지난달 영국 부동산 투자 및 인프라 포럼 'UKREiiF'에서 파트너십을 맺고 버티포트와 관련한 설계와 건설, 운영 계획을 논의키로 했다. 

 

버티포트 구축을 위해 인프라 컨설팅 회사 에이콤(AECOM)과 개발 컨설팅 회사 리치필드(Lichfields)와도 협력한다. 이들 회사가 자문 역할을 한다.

 

페로비알과 밀리건은 버티포트 구축으로 영국 전역의 도시와 마을의 연결성을 향상시킨다.

 

브래드 밀러(Brad Miller) 페로비알 영국 및 EMEA 지역 상무이사는 "지역사회의 번영과 성장을 돕는 교통 인프라를 개발해 온 70년의 역사를 가진 페로비알은 도시 항공 모빌리티의 미래를 변화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페로비알과 밀리건이 찾고 있는 부지의 조건은 영공 요건을 준수하고, 유틸리티에 연결할 수 있는 최소 4000제곱미터 이상이어야 한다. 지상과 옥상 또는 주차장 등 기존 건물 위에 위치하며 주거 지역이나 소음에 민감한 지역을 피해야 한다.

 

스튜어트 해리스(Stuart Harris) 밀리건의 최고경영자(CEO)는 "영국 지방 당국, 중앙 정부, 개발자, 토지 소유자들과 함께 영국 최초의 버티포트 입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버티포트 구축으로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 이하 버티컬)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 페로비알이 구축한 버티포트를 향후 버티컬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페로비알은 2021년 버티컬과 영국 전역에 걸쳐 25개의 버티포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 네트워크를 통해 버티컬의 4인승 eVTOL VA-X4가 영국 서비스를 개시한다.

 

버티컬은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VX4를 개발하고 있다. VX4는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이 탑승해 최대 시속 320㎞/h 속도로 160㎞ 운항이 가능한 미래도심항공 기체이다. 전 세계에서 1400대 이상의 사전주문을 확보했으며 작년 8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전기식 작동기 장기 개발·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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