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첨단 소재 기업 인도르 콤포짓(Indore Composite)이 모로코 공장을 가동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르 컴포짓은 지난 22일 모로코 탕헤르 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 이곳 공장은 유리 섬유와 탄소 섬유 등을 기반으로 하는 복합 소재 생산을 위해 마련된 곳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복합 소재는 전 세계 180개 이상의 항구로 이어지는 탕헤르-메드(Tanger-Med)항을 통해 모로코를 비롯한 유럽과 북미에 공급된다.
축구장 약 3개 크기인 2만㎡ 부지에 지어진 이 공장은 연간 250만㎞의 케이블 생산 능력을 갖췄다. 장기적으로 400개 이상 현지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인도르 콤포짓은 보고 있다.
로낙 상비(Ronak Sanghvi) 인도르 인터내셔널 전무이사는 "이곳 공장 설립을 위해 총 1500만 유로(한화 약 214 억원)을 투자했다"며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폐기물을 최소화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적인 기술과 프로세스를 사용하여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인도르 콤포짓은 지난 1995년 설립됐다.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 생산을 시작으로 유리 섬유, 테이프, 케이블 등 다양한 복합 소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앞서 인도르 콤포짓은 ZTT, JTEK, 후루카와, 수밀론 에코펫 등에서 6억 달러(약 7803억 원) 투자를 유치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