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룬 가르그 현대차 인도법인 COO "크레타, 누가 와도 리더 자리" 자신감

현지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카프로'와 인터뷰

 

[더구루=윤진웅 기자] "크레타는 새로운 경쟁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세그먼트 리더 자리를 지킬 것이다." 

 

타룬 가르그(Tarun Garg)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지난 25일 현지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카프로와의 인터뷰를 통해 던진 말이다. 현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확대에 따른 경쟁 심화에도 지난달 크레타가 베스트셀링SUV로 선정된 데 따른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특히 타룬 가르드 COO는 크레타가 현지 SUV 시장 주류인 소형 SUV(4미터 미만) 모델들보다 월등히 높은 판매량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확신했다. 그는 "마루티 스즈키 준중형 SUV 모델 '그랜드 비타라'와 토요타 중형 SUV 모델 '어반 크루저 하이브리더' 등의 가세로 현지 SUV 시장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크레타는 8년 만에 최고 판매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실제 크레타는 올해 들어 5월까지 5개월간 인도 시장에서 6만8000여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대비 27% 두 자릿수 수직성장한 수치이다. 크레타 전체 판매량의 42%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디젤 트림의 경우 주문 시 수개월을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크레타 인기 비결로는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을 꼽았다. 가르그 COO는 "현대차는 고객 중심 사고를 토대로 구매자들의 잠재된 니즈를 십분 이해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적절한 가격에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커넥티드 카 기술과 선루프, 통풍 시트 등을 기본으로 제공해 기능 측면에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들은 크레타의 기능 측면에서의 편리함을 보고 가격을 지불하는 것을꺼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가격이 높고 낮음의 문제가 아니라 적절한 가격으로 책정됐느냐가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지난 5년간 현지 SUV 시장에서 매출의 53% 이상을 내며 적립한 노하우인 셈이다.

 

크레타와 함께 현지 SUV 시장을 이끌어갈 후속 모델로는 '엑스터'를 준비 중이다. 대부분 경쟁사가 중형 SUV 모델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엔트리 SUV를 내세워 최신 수요를 확보하는 등 틈새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그 이유에 대해 가르그 COO는 "중형 SUV 시장뿐 아니라 전체 SUV 시장 자체가 주요 전쟁터"라며 "올해 5월까지 SUV 시장은 전체 자동차 시장의 46%를 차지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현지 SUV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더 세분화될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많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엑스터는 오는 8월 출시될 예정이다. 코드명 'Ai3'로 알려진 엑스터는 현지 전략형 모델로 최근 모델명이 확정됐다. 생산은 출시 한 달 전인 7월부터 시작된다. 그랜드 i10 니오스와 플랫폼을 공유하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최소 두 가지 트림 이상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향후 CNG와 EV 버전으로도 제작된다.

 

파워트레인은 베뉴와 그랜드 i10 니오스 등과 동일한 1.2리터 자연 흡기 가솔린 엔진이 유력하다. 두 번째 엔진 옵션으로는 1.0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도 거론된다. 특히 1.0L T-GDi 터보 가솔린 엔진 탑재 시 현지 인기 소형 SUV 타타 펀치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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