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베트남 키즈 시장 공략 드라이브…최대 유아박람회 참가

국내 분유 시장이 매년 20%씩 위축…돌파구 마련
베트남 평균연령 30세·높은 출산율로 성장성 높아

[더구루=한아름 기자] 매일유업이 베트남 키즈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현지 박람회에 참가해 뛰어난 맛과 제품력을 알린다. 저출산 등의 이유로 국내 분유 시장이 쪼그라드는 가운데 수출 쪽으로 돌파구 마련에 분주한 분위기다.  

 

22일 비엣베이비 페어 2023(Vietbaby 2023)에 따르면 매일유업이 참가해 요미요미(주스)·키즈부스트(3세 이상 영양식) 등 홍보에 나선다. 

 

매일유업은 비엣베이비를 발판 삼아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지 키즈시장에 역량을 집중하는 이유는 시장 성장성이다. 매일유업은 국내 분유 시장이 매년 20%씩 위축되자, 베트남·중국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특히 베트남을 교두보 삼아 동남아시아 시장까지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은 평균연령 30세의 젊은 인구와 높은 출산율 덕분에 연평균 키즈용품 시장 성장률은 10% 이상이다. 게다가 국민 소득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키즈용품 시장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박람회는 하노이·호찌민 두 곳에서 개최된다. 호찌민에선 이달 1일부터 사흘간 열렸으며 방문객은 1만5000여명에 이르렀다. 하노이에선 오는 9월 21일부터 이틀간 행사가 진행된다.

 

비엣베이비는 베트남 유일 키즈 전문 박람회인 만큼 주목도가 높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에는 매일유업을 포함한 35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출산용품과 유아용품, 식품 등 기업 업종도 다양하다.

 

이번 박람회엔 신제품·서비스 소개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브랜드 홍보에 최적이라는 평가다. 현지 유아용품 관련 최신 동향을 파악할 수 있어 마케팅 방향성을 수립할 수 있는 데다 협력사를 물색하기에도 좋다.

 

한편 매일유업은 2008년 현지법인 '매일베트남유한회사'를 설립했으나 2012년 법인을 철수했다. 현재 현지 대행사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지난해 매출은 1조6211억원으로, 전년대비 5%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738억원으로 2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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