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포스트바이오틱스 정조준…일동홀딩스, 해외서 판 키운다

포스트바이오틱스 2021년 2조원→ 2031년 4조원
일동제약 건기식·화장품 판매·일동바사 원료 공급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동홀딩스가 글로벌 포스트바이오틱스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2031년 30억달러(약 3조8181억원) 규모의 포스트바이오틱스 시장을 이끌 핵심 플레이어로 선정됐다. 일동홀딩스는 포스트바이오틱스 생산 건강기능식품 전문 회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16일 시장 조사기관 얼라이어드 마켓 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이하 얼라이어드)는 '포스트바이오틱스 마켓' 보고서를 통해 주요 기업으로 일동홀딩스를 선정했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생균인 프로바이오틱스와 생균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 유산균이 배출하는 유익성분인 유산균대사물이 더해진 유산균이다.

 

얼라이어드는 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포스트바이오틱스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장 건강과 면역력 증진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어서다. 2021년 포스트바이오틱스 시장 규모는 16억달러(약 2조363억원)로, 2031년엔 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부터 9년 간 연평균 성장률은 6.8%로 예상된다. 

 

포스트바이오틱스 제형이 다양해진 점이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얼라이어드는 "기존에는 알약·분말 형태였으나 최근 젤리·소프트 젤 등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제품이 속속 개발됐다"며 "이에 제품을 접하는 연령층도 어린이로 확대되면서 인기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포스트바이오틱스를 기반으로 한 화장품이 출시된 것이 시장 확대에 주효하다는 의견도 있다.  

 

일동홀딩스의 포스트바이오틱스 사업 약진에 기대감이 실린다. 일동제약 건기식 브랜드 지큐랩이 포스트바이오틱스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프로바이오틱스 발효물을 이용한 화장품 브랜드 '퍼스트랩' 사업 또한 전개하고 있다. 원료 수급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포스트바이오틱스·프로바이오틱스 등 원료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한편 얼라이어드는 일동홀딩스와 함께 포스트바이오틱스 사업을 이끌 주요 기업으로 사미-사빈나 그룹( Sami-Sabinsa Group Limited), 노바쳄 SRL(Novachem SRL), 처지 앤 드와이트(Church & Dwight), 기린 홀딩스(Kirin Holdings Company)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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