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7900억 규모' 달러화 채권 발행

평균 3년 만기…클래스 A1·A2 두개 트랜치 구성
'1.1조' 자동차할부채권자산 담보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이 약 7900억원 규모로 달러화 채권을 발행했다. 올해 들어 지속해서 외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며 자금 조달에 나서는 모습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총 6억 달러(약 7900억원) 규모 평균 3년 만기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다. 

 

이번 채권은 클래스 A1·A2 두 개 트랜치, 각각 3억 달러로 구성됐다. 현대캐피탈의 자동차할부채권을 담보로 한다. 담보 규모는 1조1551억원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 ABS에 각각 신용등급 'AAAsf'를 부여했다. 피치는 △낮은 채무 불이행 위험 △강력한 현금 흐름 △구조적 위험 완화 등을 고려해 이러한 등급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ABS는 부동산·매출채권·유가증권·주택저당채권 등 금융사가 보유한 유동화자산을 기초로 발행하는 증권이다. 담보를 바탕으로 신용보강이 이뤄지기 때문에 회사채보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장점이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05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시작으로 전 세계 주요 자본 시장에 진출해 투자자 기반을 확대해왔다. 

 

스위스 시장에서는 2010년 첫 진출 이후 지금까지 12차례에 걸쳐 총 27억8000만 스위스프랑 규모(약 3조3724억원)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의 국제 신용등급은 BBB+급 수준이다. 국제 신용평가가 무디스는 Baa1(긍정적), 피치는 BBB+(긍정적), S&P는 BBB+(안정적)을 부여하고 있다. <본보 2023년 4월 25일자 참고 : 현대캐피탈, '2억 스위스프랑' 녹색채권 발행>

 

한편, 현대캐피탈은 1분기 순이익이 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96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8.9% 줄었다.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와 더불어 해외법인의 지분법 손실로 일시적인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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