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KGC한국인삼공사가 미국에서 홍삼음료(HSW)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현지 무알코올 음료 시장 잡기에 나선다. 무알코올 음료 판매망 확장에도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GC인삼공사가 기능성 홍삼음료(HSW) 내세워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HSW은 액상형 파우치 홍삼원을 현대적으로 재단장한 무카페인 건강 음료다.
먼저 현지 브랜드 컨설팅 전문가들과 협력해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 아덴 조(Arden Cho)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내세워 현지 소비자와 친밀감을 높이고 있다. 소비자에게 브랜드 친밀감은 구매의 결정적 요소가 된다는 판단에서다.
HSW의 얼굴을 적극 알리고 향후 유통망 확대에 나선다는 목표다. 현재 코스트코·월마트 등 주요 슈퍼마켓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으며 향후 무알코올 음료 판매망에 방점을 찍고 시장 확대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에 부합하도록 연구개발(R&D)에도 힘을 쓰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달 HSW 스파클링 2종(리차지·캄)을 출시했다. 리차지·캄은 탄산의 청량감을 살려 여름철 갈증을 해소하기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HSW 라인업은 총 다섯 가지가 됐다. 앞서 KGC인삼공사는 △리빌드(Rebuild) △샤프(Sharp) △칠아웃(Chill-out)를 선보인 바 있다.
KGC인삼공사는 HSW 음료를 내세워 북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기능성 음료는 북미 시장 안착을 가를 핵심 요소라는 이유에서다. 펩시콜라 등 글로벌 식품 기업이 기능성 음료 연구개발에 역량을 쏟으며 시장이 막 태동을 시작한 단계인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KGC인삼공사가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면서 글로벌 사업 약진에 무게감이 실린다. 현지 분위기도 좋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2018년부터 5년간 미국 시장 성장률은 연평균 15%를 기록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리서치 앤 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홍삼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를 4억2390만달러(약 5721억8000만원)로 추산했다. 향후 3년간 연평균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