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대우, 가나서 버스 공급 가격 '뻥튀기 의혹' 전면 부인

-대당 버스 가격 7만5000달러에서 17만5000달러로 부풀려
-자일대우 "알리바바에 나온 가격 실제와 달라…한국산 부품 쓰인 점 고려해야"

 

[더구루=오소영 기자] 자일대우상용차가 가나에서 버스 공급 가격을 부풀렸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사실이 아니라며 전면 부인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가나 운송업체 MMT(Metro Mass Transit) 직원은 현지 언론을 통해 자일대우상용차가 버스 가격을 뻥튀기해 공급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에 나온 버스 가격은 대당 7만5000달러(약 8854만원)였으나 실제 계약에서는 17만5000달러(약 2억660만원)로 공급됐다는 것.

 

앞서 자일대우상용차는 최근 가나에서 버스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공급 규모는 총 50대로 현지 교통부는 17만5000만 달러는 2014년 이전 계약과 비교했을 때 최저가라고 밝혔었다. 자일대우상용차가 납품한 버스는 MMT에서 시범 운행을 앞둔 상태였다.

 

계약 가격을 부풀렸다는 논란이 일자 자일대우상용차는 적극 해명했다.

 

회사 측은 "7만5000달러는 알리바바에 나온 가격인데 이는 단지 샘플 가격일 뿐이며 실제와는 다르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나에 수출한 모델에는 한국에서 제조한 부품들이 쓰였다"며 "알리바바에 올라온 모델은 중국 부품을 사용했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일대우상용차 측은 같은 모델이라도 가격이 상이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모델(GL6127HK)의 경우 알리바바 사이트에서 7만5000달러에서 13만5000달러(약 1억5900만원)로 다르다는 지적이다.

 

자일대우상용차는 자일대우버스의 전신으로 과거 영안모자가 대우자동차의 버스 제조 부문을 인수해 세운 기업이다. 국내 울산과 중국, 베트남 등에서 제조 공장을 운영하며 연간 약 2만대의 버스를 생산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과 몽골 등 전 세계 80여 개국에 버스를 납품하며 신흥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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