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CIX서 탄소배출권 첫 거래…ESG 경영 앞장

하나증권, CIX 1만2000톤 탄소배출권 거래 참여
지난해 CIX와 MOU 맺고 탄소배출권 시장 공략 나서

 

[더구루=정등용 기자] 하나증권이 싱가포르 탄소배출권 거래소 CIX(Climate Impact X)에서 첫 거래를 완료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 행보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CIX는 8일 현물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 첫 날 총 1만2000t(톤)의 탄소배출권을 7건의 거래에서 청산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셰브론과 CICC 상품 트레이딩, 엔지 에너지 마케팅, 스탠다드차타드에서 실행됐다. 하나증권은 △카본 그로스 파트너스 △DBS 은행 △RWE 서플라이 앤 트레이딩 △사우스 폴 △비리디오스 캐피털 △비톨 등과 함께 이번 거래에 참여했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12월 CIX와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관련 시장에 나선 바 있다.

 

자발적 탄소시장(VCM)은 탄소 감축 의무가 없는 기업이나 기관 등이 환경 보호와 ESG 강화를 위해 자율적으로 탄소배출권을 거래하는 시장이다.

 

하나증권은 CIX와 업무협약을 통해 글로벌 자발적 탄소시장에서 선제적 입지를 구축하는 한편 시장의 금융화에 필요한 역할을 선도하겠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CIX는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t(톤)당 5.36달러로 발행된 NBS(자연기반해법) 크레딧의 첫 번째 가격 평가도 발표했다.

 

NBS 크레딧은 나무 심기나 산림 보호 계획 등을 통해 생성된다. 많은 기업들이 사업 운영으로 인한 오염을 상쇄하기 위해 NBS 크레딧을 사용하고 있다.

 

한편, CIX는 지난 2021년 DBS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 싱가포르 거래소, 테마섹 홀딩스가 합작 설립한 자발적 탄소배출권 거래 플랫폼이다. CIX는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에서 선구적 역할을 하는 거래소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