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내년 인도 GDP 전망치 5.5%로 상향

중국 리오프닝 효과 부진·글로벌 공급망 재편 영향
인도 1분기 GDP 성장률 6.1% 기록, 전망치 상회

 

[더구루=정등용 기자] JP모건이 내년 인도 GDP(국내총생산)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효과가 신통치 않은 가운데 인도가 중국을 대체할 글로벌 제조업 생산기지로 떠오른 영향이다.

 

JP모건은 2일 내년 인도 GDP 전망치를 5.5%로 50bp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여기엔 중국의 리오프닝 부진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도가 중국을 대체할 글로벌 제조업 생산기지로 떠오르면서 이미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로 생산기지를 이전하고 있다.

 

실제로 KOTRA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글로벌 기업 63% 이상이 중국 내 생산기지 40% 이상을 인도와 베트남으로 이전했다. 한국 기업 중에도 삼성전자가 일찍이 중국 공장을 철수하고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 지역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폰 공장을 운영 중이다.

 

탈(脫)중국을 가속화하고 있는 애플도 오는 2025년까지 인도 생산 비중을 5%에서 25%로 확대할 예정이다.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 대만 폭스콘은 향후 2년 내 인도 아이폰 공장 인력을 1만7000명에서 7만 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일본 자동차 업체 닛산과 프랑스 르노는 전기차 등 신차 공동 개발을 위해 인도 공장에 790억 엔(약 75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같은 흐름에 인도 GDP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 통계청(NSO)에 따르면 인도는 올해 1분기 기존 GDP 전망치보다 높은 6.1%의 GDP 성장률을 기록했다. 내년 GDP 전망치도 기존 예상보다 0.2%p 높은 7.2%로 상향 조정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의 2022∼2027년 연평균 GDP 성장률을 6.8%로 예상했다. 오는 2027년에는 독일과 일본을 제치고 GDP 세계 3위에 오를 것으로 점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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