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이 방한한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대표단과 회동했다. 디지털 교육 혁신을 비롯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과 이집트·요르단 정부 관계자로 구성된 대표단은 지난 15일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를 찾아 한 부회장 등 회사 경영진과 만났다. 이번 회동은 삼성전자의 초청으로 이뤄졌다는 게 대표단 측 설명이다.
대표단은 연구개발센터를 포함한 본사 시설을 둘러봤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내 여러 국가에서 교육 분야 디지털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은 삼성전자의 최신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삼성전자가 사회공헌 활동 일환으로 전 세계에서 활발히 펼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교육정보기술(에듀테크) 분야를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사업의 미래 먹거리 한 축으로 삼고 관련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수업이 확대된 데다 전자칠판 등을 설치하고 수업 중 개인 태블릿을 활용하는 등 으로 스마트스쿨을 구축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청소년 소외 계층에 배움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솔브 포 투모로우',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삼성 스마트스쿨' 등이 있다.
중동·아프리카는 전 세계 인구의 25% 가량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프리미엄 제품 선호도가 높아 사업적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삼성전자는 각국 정부 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교육 부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 파트너십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