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 아세안 공략 키워드"…아모레퍼시픽, 인증절차 강화전략 발표

-인도네시아서 '할랄 인증 프로세스 강화' 발표
-17일부터 인도네시아 내 '신할랄인증법' 규제 강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시장 공략 카드로 '할랄'을 꺼내든다. 무슬림인이 많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고객 확보를 위해 할랄 인증 강화 제품군을 선보여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각오다. 

 

15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글로벌 미디어 행사인 익사이팅 아모레퍼시픽를 열고 '할랄 인증 프로세스 강화'를 선언했다. 

 

나정균 아모레퍼시픽 아세안지역 법인장은 "신규 국가 및 도시 진출,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함께 디지털을 통한 고객 경험 확대와 유통 채널 다각화에 집중하여 더 많은 아세안 고객에게 아모레퍼시픽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인구 대다수가 무슬림"이라며 "현지 시장 확장 진출을 위해 할랄 제품의 필요성이 대두돼 이에 대한 대응에 나선다"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은 무슬림 고객을 잡기 위해 할랄 인증 자격을 갖춘 다양한 제품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날 자사 스킨케어 제품 기술력과 차세대 스켄케어 연구에 대해 발표한 권이경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사이언스 랩 수석 연구원도 할랄 제품 인증 프로세스 강화를 강조했다. 

 

권이경 수석연구원은 "아모레 퍼시픽은 고객의 할랄 제품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미 할랄 인증 자격을 갖춘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음 단계로 할랄 인증 프로세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이 할랄 인증 강화에 나선 건 인도네시아 규제 강화 이유도 있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17일부터 인도네시아향 수출 제품들에 할랄인증 여부를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는 '신할랄인증법'을 시행한다. 적용 대상 품목은 식음료품, 의약품, 화장품, 화학제품, 생물학적제품, 유전자공학제품, 그 외 사람이 착용할 수 있는 제품 등이다. 

 

제품의 원재료뿐 아니라 생산 유통 과정도 할랄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원자재 공급·생산·포장·유통·판매 및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방식까지 할랄 제품 공정과정을 따라야 한다. 

 

국민 대다수가 무슬림인 인도네시아는 할랄시장의 중심지로 꼽힌다.

 

게다가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 규모는 최근 5년간 계속 성장하고 있어 투자 가능성은 충분하다. 코트라에 따르면 2013년 42조2279억 루피아(약 3조5471억원)규모였던 화장품 시장이 2017년에는 66조2530억 루피아(약 5조5652억원)로 약 56.9% 성장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무슬림 고객의 할랄 제품 요구를 충족시키기 제품군을 강화하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한편, 1998년 베트남에서 아세안 사업을 시작한 아모레퍼시픽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에서 적극적인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특히 핵심 성장 시장인 아세안에서 2023년까지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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