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게놈 의약품 전문 엔소마(Ensoma)가 시리즈B 확장 자금 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 엔소마는 생체내 공학 세포 치료 플랫폼 개발에 투자 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엔소마는 17일 시리즈B 확장 자금 조달 라운드를 통해 5000만 달러(약 670억 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길리어드 컴퍼니와 바이오루미네선스 벤처스, 델로스 캐피털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로는 심바이오시스가 이름을 올렸다. 바이오루미네선스 벤처스의 매니징 파트너인 코우키 하라사키는 엔소마 이사회에 합류한다.
이로써 엔소마는 지난 1월 시리즈B 펀딩 라운드를 통해 모금한 8500만 달러(약 1084억 원)를 포함해 총 1억3500만 달러(약 18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 1월 펀딩 라운드에는 △미래에셋 △빌 앤 멜린다 게이츠 파운데이션 △QIA(카타르 투자청) △카탈리오 캐피털 매니지먼트 △솔라스타 벤처스 △F-프라임 캐피털 △코모란트 에셋 매니지먼트 △바이킹 글로벌 인베스터 △타케다 벤처스 △심바이오시스 △알렉산드리아 벤처 인베스트먼트 △프레드 허친슨 암 센터가 참여한 바 있다.
엔소마는 이번에 확보된 투자 자금을 활용해 생체내 공학 세포 치료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면역 종양학과 기타 치료 응용 분야를 위한 게놈 의약품 파이프라인 생산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엔소마는 생체내 조혈줄기세포(hematopoietic stem cell, HSC) 유전자 요법을 연구하는 업체다. 생체내 HSC 유전자 요법은 줄기 세포 수집 과정의 비용 문제 외에 이식거부성, 재투여와 관련된 면역원성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현재 사용되는 생체외 HSC 유전자 요법은 광범위한 HSC 조작과 이식전문지식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복잡하고 비싼 절차가 수반된다. 이와 달리 달리 엔소마는 HSC를 표적으로 하는 HDAd5/35++ 벡터를 정맥주사로 투여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HSC는 골수로 다시 전달돼 장기간 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