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네이버랩스 유럽 연구시설 리모델링… "AI 거점 도약"

-3년간 수백만 유로 투자
-네이버 인수 후 AI 소프트웨어 연구진 30여명 증가
-15개 연구 프로젝트 추진… 로봇공학 집중

 

[더구루=오소영 기자] 네이버의 기술전문 자회사 네이버랩스 유럽이 연구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머신러닝 투자를 강화한다. 연구인력을 100여 명으로 늘리며 향후 유럽 인공지능(AI) 연구의 핵심 거점으로 키운다는 포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랩스 유럽은 프랑스 그르노블 멜랑 지역에 위치한 연구 시설을 리모델링한다.

 

미셸 가스탈도(Michel Gastaldo) 네이버랩스 유럽 디렉터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멜랑 지역 부지의 소유주가 됐다"라며 "건물을 개조해 머신러닝 분야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예산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수백만 유로를 투입해 3년간 리모델링을 추진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연구인력 또한 늘린다. 네이버랩스의 AI 연구인력은 지난 3년간 70명에서 100여 명으로 증가했다.

 

가스탈도 디렉터는 "언어처리와 기계학습, 컴퓨팅 비전 기술 전문가 등을 채용했다"며 "독일과 인도, 미국 등 26개국의 100명에 가까운 AI 소프트웨어 연구진들이 포진해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에는 1000회 이상 논문 인용 통계를 가진 저자들이 15명에 이른다. 2015년 이후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컨퍼런스(CVPR),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IPS) 등 국제 학회에서 AI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가스탈도 디렉터는 "현재 15개의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로봇 공학과 정보 검색, 상황인식 모빌리티 등 세 가지를 주요 연구 분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연구에는 메뉴판이나 팸플릿을 실시간 번역해주는 기계 모듈 개발이 포함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네이버랩스 유럽은 로봇공학 분야의 연구개발(R&D)에 집중할 계획이다. 가스탈도 디렉터는 "물건을 잡고 무게를 예측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하는 로봇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세계 곳곳에 AI 연구소를 세우며 관련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네이버랩스를 네이버의 기술 연구조직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사해 R&D 기능을 강화했고 홍콩과학기술대학과 홍콩에 AI 연구 거점을 세웠다.

 

AI 스타트업에도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D2 스타트업 팩토리를 통해 딥러닝 기반 동영상 분석 기술을 보유한 비닷두에 투자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혈압을 측정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한 딥메디, 입체 초음파 사진을 분석하는 알레시오, 음성인식 기술 시업 사운드하운드 등에도 투자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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