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대한통운, 중동·아프리카 시장 첫 진출…美 아이허브 물동량 맡는다

권역물류센터(GDC) 거점, 시장 공략
8년 간 중동·아프리카 물동량 담당

[더구루=한아름 기자] CJ대한통운이 중동·아프리카 물류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미국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아이허브의 물류 파트너사로 중동·아프리카 지역 물류를 맡는다. 이를 위해 내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권역물류센터(GDC)를 거점으로 세우고 아이허브 상품을 취급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10일(현지시간) 아이허브와 '중동·아프리카 전자상거래 상품 배송 서비스'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이허브에 입점한 건기식 기업들의 중동·아프리카향 전자상거래 상품을 취급한다. CJ대한통운은 향후 8년 간 아이허브의 물동량을 맡는다.

 

GDC는 1만8000㎡ 규모로, 첨단 분류설비와 시스템이 적용된다. 보관과 재고관리, 포장, 운송장 부착 등의 물류 업무부터 통관, 국제항공운송까지 전자상거래 상품 해외 직판과 관련해 업무를 통합·수행할 수 있다. 아이허브 판매자들의 국경간 무역을 돕고 제품을 중동·아프리카 소비자들에게 시의적절하게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 CJ대한통운의 입지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아이허브는 연 매출 3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건기식·생활용품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CJ대한통운의 매출이 급증할 것이란 기대다.
 
CJ대한통운에 대한 분위기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은 택배·이커머스부문의 호실적에 힘입어 전년 대비 30.8% 증가한 99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53.6% 늘어난 484억원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은 GDC구축으로 연 1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초국경 택배 시장을 선점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가 사우디와 활발한 경제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향후 국내 기업의 사우디 진출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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