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美 공략' 총대 멘 조길수…'플랜트스파이어' 판매망 확대

연내 판매망 개척, 매출 확대 주력…신제품 개발도
풀무원 "2년 내 지속가능식품 매출 1.7조원 목표"

[더구루=한아름 기자] 풀무원이 미국 식물성 간편식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지난 3월 첫선을 보인 제품 2종이 판매망을 확대했다. 미국 공략 지휘봉을 잡은 조길수 풀무원USA 대표가 '수익성과 성장성' 두 토끼 잡기에 힘을 쏟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 나소야 식물성 대체육 고추장 스테이크(Plantspired Plant-based Steak Korean Gochujang flavor)와 스위트 칠리 토핑 두부(Plantspired Toss’ables Sweet Chili)가 미국 대형 리테일 유통채널에 입점했다.

 

대체육 고추장 스테이크는 △스프라우트 파머스 마켓 △알버슨스 △본스 앤 파빌리온스에, 스위트 칠리 토핑 두부는 △알버슨스 △퍼블릭스 △자이언트 랜도버 △스프라우트 파머스 마켓 등에 출시됐다.

 

제품 출시 2개월 만에 현지 주요 리테일 유통 채널에 입점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단기간의 성과는 조 대표가 직접 발로 뛴 결과의 산물로 평가된다. 조 대표는 지난 3월 미국 대규모 식품박람회인 천연식품 엑스포 웨스트 쇼(Natural Products Expo West Show)에서 '플랜트스파이어' 제품 홍보에 팔을 걷어 붙였다.

 

당시 현장 분위기는 업계 관계자로부터 큰 호응을 일으켰다. 제품 모두 K-푸드의 특색을 반영해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설명이다.

 

조 대표는 연내 판매망을 새롭게 개척해 매출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미국인의 입맛과 취향에 맞는 식물성 제품을 지속 발굴해 풀무원을 뒷받침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앞서 풀무원은 전사 핵심 목표로 2년 내 지속가능식품 매출 1조7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나소야는 △불고기 볶음밥 △두부바 △짜장면 △떡볶이 등 식물성 제품을 준비하며 풀무원 목표를 착실히 이행 중이란 분석이 나온다.

 

조길수 대표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식품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국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대체육 등 혁신제품을 지속 출시하여 식물성 지향 식품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소야와 풀무원이 식물성 제품 개발에 힘을 싣는 이유는 높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 식물 기반 식품시장은 6.6% 성장했으며 시장 규모가 80억달러(약 10조원)에 이른다. 사회적 인식도 달라졌다. 글로벌 소비자 조사기관 닐슨아이큐(NIQ)도 전 세계 소비자의 95%가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행동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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