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모레퍼시픽, 인도 톱배우 ‘라네즈 뮤즈’ 선정…세계 4위 뷰티시장 훔친다

인도 여배우 아티야 셰티 발탁
처음으로 인도 배우 공식 기용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인도 뷰티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현지 모델을 내세워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본격 돌입한다. 인도 소비자에 친숙한 인물이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인도 시장에 아모레퍼시픽의 약진에 무게가 실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최근 대표 브랜드 '라네즈' 모델로 인도 유명 배우 아티아 셰티를 발탁했다. 인도 배우를 공식 기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새 모델을 통해 인도 및 아시아 지역 소비자들에게 라네즈의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겠단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아티아 셰티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356만명을 보유한 인도 톱 여배우인 만큼 라네즈의 브랜드력을 제고하는 데 적합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티아 셰티는 "라네즈 인디아의 새로운 모델이 돼 기쁘다"며 "건강하고 빛나는 피부를 위해 라네즈 제품을 즐겨 써왔다. 스킨케어 매니아로써 라네즈의 제품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인도에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 것은 높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미용에 관심이 많은 현지 소비자가 늘면서 인도 소비재 분야 중 뷰티·퍼스널케어 산업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한류 열풍에 따라 K-뷰티 매출이 고공 상승하고 있다.  2021년 한국 화장품의 인도 수출액은 2508만달러로, 전년(1061만달러)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2019년부터 2년간 인도의 한국 화장품 수입액 연평균 성장률은 136.4%다. 같은 기간 전체 화장품 수입액 연평균 성장률(89.44%)을 웃돈다.

 

현지 평가도 좋다. 지난 2020년 GTA(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인도 소비자 중  42.2%가 '한국 화장품이 현지에서 인기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2018년 인도에서 라네즈를 선보이며 시장을 개척한 바 있다. 워터 슬리핑 마스크, 워터뱅크 에센스, 립 슬리핑 마스크 등 수분 연구 기반의 대표 제품을 내세워 브랜드력을 제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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