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S, 뉴스케일파워 연구 모태 '오리건주립대학'과 맞손

교환학생·교환교수, 연구협력 추진
SMR 상용화 가속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KINGS)이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모태인 오리건주립대학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공동 연구에 나선다. 세계 원전 시장 먹거리로 떠오른 'SMR' 연구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는 방침이다.

 

8일 KINGS에 따르면 유기풍 총장은 오리건주립대학과 KINGS의 교환학생·교환교수, 연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는 지난달 24일부터 5박 7일간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기간 이뤄졌다.

 

오리건주립대는 미국 SMR 선도 기업인 뉴스케일파워가 탄생한 곳이다. 뉴스케일파워는 오리건주립대 연구팀에서 시작해 2020년 독립 법인으로 분사했다. 뉴스케일파워를 설립한 호세 레예스 교수는 오리건주립대 소속이다.

 

뉴스케일파워는 2020년 SMR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 인증을 받았다. 2029년까지 미국 아이다호주에 기당 77㎿인 SMR 'VOYGR™' 6기를 건설하고 상업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폴란드와 루마니아, 영국 등에 SMR 공급을 추진하며 차기 원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KINGS는 이번 협력으로 한국형 SMR 상용화를 후방 지원한다. 윤석열 정부는 미래 먹거리로 '혁신형 SMR(i-SMR)'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부터 6년 동안 총 3992억원을 투입하고 2026년 표준설계인가를 신청한다. 2030년 해외에 수출한다는 포부다.

 

정부는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며 2030년께 SMR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MR은 전기 출력이 300㎿e 이하급의 원자로다.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해 안전성이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건설비도 대형 원전의 20~30분의 1에 불과하다. 영국 롤스로이스는 2035년 전 세계 SMR 규모가 65~85GW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KINGS는 한국전력과 한국전력기술,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의 출연으로 2011년 설립됐다. 원전 건설과 실무에 능통한 지도자급 인력을 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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