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파생상품 거래소 '코인베이스 인터내셔널' 출범…레버리지 5배까지

버뮤다 통화청 규제 승인…무기한 선물 거래 중심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글로벌 파생상품 거래소를 출범시켰다. 미국 내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 조사가 강화되는 가운데 리스크 헤지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2일(현지시간) 글로벌 파생상품 거래소 '코인베이스 인터내셔널(Coinbase International)'을 출범시켰다고 발표했다. 코인베이스는 '코인베이스 인터내셔널'이 버뮤다 통화청(BMA)로부터 규제 라이선스를 승인받아 출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 인터내셔널은 미국 외 적격 관할권에 있는 투자자들이 사용할 수 있으며 무기한 선물 거래 제공한다. 무기한 선물은 말 그래도 기한이 없는 선물거래라고 할 수 있다. 무기한 선물은 대부분의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2022년 전세계 암호화폐 거래량의 약 75%를 차지했다. 

 

코인베이스 인터내셔널은 출범과 함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무기한 선물 계약을 상장했다. 모든 거래는 USDC로 결제되며 최대 5배 레버리지를 제공하며 현재는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개인 투자자들은 이용할 수 없다. 

 

코인베이스가 미국 밖에서 거래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것은 지난달 블룸버그의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코인베이스가 해외에 새로운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설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본보 2023년 3월 20일 참고 코인베이스, 미국 외 지역에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구축 계획>

 

코인베이스는 FTX 붕괴, 실버게이트 은행 사태 등으로 미국 당국의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한 단속이 강화하는 것 등에 불만을 표출해왔다. 코인베이스를 포함한 미국 디지털 자산 업계에서는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 등이 '집행에 의한 규제'에 나서고 있다며 명확한 규정도 없이 규제하며 산업 자체를 죽이고 있다는 주장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글로벌 거래소 출범을 알리면서도 이 부문에 대해서 지적했다.

 

코인베이스 측은 "전 세계 국가들이 암호화폐 허브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선도적으로 규제 프레임워크를 도입하고 있다"며 "미국도 '집행에 의한 규제' 대신 유사한 접근 방식을 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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