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국산 파워팩 장착' 튀르키예 MBT '뉴 알타이' 베일 벗다

BMC, 뉴 알타이 2대 튀르키예군에 인도…인도 행사에 에르도안 대통령 참석
2025년 양산 예정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국산 파워팩을 탑재한 튀르키예군 신형 MBT(Main Battle Tank) '뉴 알타이'(New Altay) 최초 생산분 2대가 튀르키예 군에 인도됐다. 인도식에는 레젭 타입 에르도안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등 튀르키예 내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튀르키예 방산 회사 베메제(BMC)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튀르키예군에 뉴알타이 2대를 인도했다. 이날 인도식에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튀르키예군은 이번에 납품받은 2대의 뉴 알타이로 2024년 말까지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한다. 양산은 2025년부터다. 튀르키예 앙카라에 위치한 생산시설에서 연간 100대를 생산한다. 

 

BMC는 2011년 뉴 알타이의 시제품을 공급하고 2015년 실전 배치할 예정이었으나 엔진과 변속기를 결합한 파워팩 조달에 차질을 빚었다. 당초 독일산 파워팩을 도입하려 했는데 현지 정부가 시리아 내전에 참여한 튀르키예에 무기 수출을 차단하며 계획이 틀어졌다.

 

BMC와 터키정부는 2021년 3월 독일 파워팩을 대신해 HD현대인프라코어(옛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엔진과 SNT중공업의 변속기로 구성된 한국산 파워팩을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성능시험을 진행했다. 같은 해 10월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이 직접 한국을 찾아 당시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을 만났고 이 자리에서 국산 파워팩에 대한 터키 수출면허장 승인를 확정받았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3년 2월 BMC와 총 3131억원 규모의 1500마력급 전차용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2025년 하반기부터 3년간 1102억원 규모의 1차 물량을 납품한다. 2028년부터 2030년까지 2029억원 규모의 2차 물량을 공급하는 내용의 옵션도 계약에 포함했다. SNT다이내믹스도 BMC와 2억 유로(약 2790억원) 상당의 자동변속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뉴 알타이 파워팩 공급과 K2 전차 수출 확대 등으로 HD현대인프라코어와 SNT다이내믹스의 전차엔진 부문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 알타이는 현대로템의 'K-2 흑표 전차'의 핵심 기술을 토대로 개발된 튀르키예 차세대 주력 전차다. 뉴 알타이에는 조종수, 차장, 사수, 장전수 등 총 4명의 승무원이 탑승하며 120mm 55구경장 활강포와 12.7mm, 7.62mm 기관총 또는 40mm 유탄을 자동으로 발사할 수 있는 RCWS(Remote Controlled Weapon Station)를 장착할 수 있으며 하드킬 능동방어체계 AKKOR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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