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에뛰드하우스’, 中 이어 홍콩 철수

홍콩 진출 11년 만…매장 6곳 운영 중단
"中 브랜드와 경쟁 심화·매출 감소 영향"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 에뛰드하우스가 24일부터 홍콩 시장에서 철수한다. 회사 측은 철수 원인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선 코로나 여파와 매출 감소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에뛰드하우스는 이날부터 홍콩 사업을 접는다. 홍콩 진출 11년 만이다. 앞서 에뛰드하우스는 코즈웨이 베이·침사추이 매장을 문 닫은 데 이어 마지막 매장인 몽콕 1호점에선 고별 세일을 진행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에뛰드하우스는 현지 오프라인 매장 6곳 운영을 모두 중단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서 중국 내 에뛰드하우스 오프라인 매장을 모두 정리한 데 이어 홍콩 매장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에뛰드하우스는 철수 배경에 대해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업계에선 에뛰드하우스가 코로나 기간 홍콩 여행객이 줄어든 데다 메이크업 매출도 감소하면서 사업 부진으로 철수 결정을 내렸다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 뷰티 브랜드와의 경쟁이 치열한 점도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에뛰드하우스는 지난 2012년 홍콩에 진출, 몽콕 1호점 개점 1주일만에 매출 2억원을 올리며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K뷰티 한류 열풍을 주도하는 브랜드로 성장해 2016년 국내 525개, 해외 232개에 이르는 매장을 운영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2017년을 기점으로 실적이 급락하며 매장을 축소하는 등 고정비를 줄였다. 2020년 올리브영 등 멀티브랜드숍에 제품을 입점하고 인플루언서 협업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흑자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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