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빅맥지수 4.23달러…亞 일곱번째

한국·일본 빅맥지수 격차 확대
스위스·리히텐슈타인 공동 1위

 

[더구루=김형수 기자] 한국 빅맥지수(Big Mac Index)가 아시아 국가 가운데 7위를 차지했다. 일본과의 빅맥 지수 격차는 지난해에 비해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빅맥 지수는 맥도날드의 대표 햄버거 빅맥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 구입하더라도 크기와 가격이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빅맥 가격 비교를 통해 국가간 물가 수준 차이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경제전문매체 이코노미스트가 지난 1986년 처음 사용했다. 

 

24일 미국 온라인 대출기업 캐쉬넷USA(CashNetUSA)가 발표한 빅맥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빅맥 지수는 4.23달러(약 5620원)를 기록했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 5.17달러(약 6880원) △싱가포르 5달러(약 6650원) △쿠웨이트 4.54달러(약 6040원) △사우디아라비아 4.53달러(약 6020원) △바레인 4.52달러(약 6010원) △스리랑카 4.49달러(약 5970원) 등에 이어 7위에 올랐다. 

 

일본 빅맥 가격이 작년 3.38달러(약 4490원)에서 올해 2.91달러(약 3970원)로 하락하면서 한국와 일본 사이의 빅맥 가격 차이는 지난해 0.44달러(약 580원)에서 올해 1.32달러(약 1750원)로 3배 늘어났다.

 

전세계에서 빅맥이 가장 비싼 나라는 스위스와 리히텐슈타인으로 조사됐다. 이들 나라에서 빅맥 하나를 구입하려면 7.75달러(약 1만300원)를 지불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프랑스(7.13달러·약 9480원), 노르웨이(6.88달러·약 9150원)), 네덜란드(6.66달러·약 8860원), 우루과이(6.65달러·약 8850원) 등의 빅맥지수가 높은 나라로 분류됐다. 맥도날드의 본고장 미국의 빅맥지수는 5.35달러(약 7120원)로 19위를 차지했다. 전세계에서 빅맥지수가 가장 낮은 나라로는 파키스탄(1.91달러·약 2540원)이 꼽혔다.

 

캐쉬넷USA는 맥도날드 온라인 사이트와 국가별 현지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국가별 빅맥 가격(수도 기준)을 조사했다. 현지 통화로 표시된 빅맥 가격을 미국 달러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쳐 그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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