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리온 초코파이, 中 브랜드파워 1위…9번째

차별화된 제품력·소비자 소통 부문 높은 점수
中 초코파이 매출 2390억…올해도 성장 기대감

 

[더구루=한아름 기자] 오리온이 중국 대표 브랜드 평가 기관인 'Chnbrand'가 발표하는 2023년 '중국 고객 만족 지수' 파이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이번이 9번째다. 

 

중국 고객 만족 지수(China Customer Satisfaction Index·C-CSI)는 중국 소비자와 기업이 가장 신뢰하는 중국 최초의 전 카테고리 고객만족도 평가 시스템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초코파이(중국명 好麗友·派 ·하오리요우 파이)가  2023년 중국 고객 만족지수 파이 부문에서 9번째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중국 내 100개 도시에 거주 중인 소비자 232만명을 대상으로 평가한 내용을 종합해 순위를 매겼다.

 

Chnbrand는 오리온에 대해 "차별화된 제품력과 엄격한 품질관리, 소비자와의 소통으로 중국 내 브랜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춰 '초코파이 바나나' '초코파이 딸기' '초코파이 생크림' '찰초코파이'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리온은 철저한 품질관리로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도 꾸준히 얻고 있다. 상하이∙랑팡∙셴양∙광저우 4개 공장이 모두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인 FSSC22000 인증을 획득하고 식품 안전에 대한 내부 기준을 한층 강화했다. 

 

마케팅도 초코파이를 국민 과자 반열에 오르는 데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오리온은 중국에는 '인(仁)'이라는 정서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2008년부터는 중국에서 '인 마케팅'을 펼쳐 성공을 거뒀다. 지난해 중국의 초코파이 매출액은 약 2390억원으로 국내 매출액(830억)의 3배에 달한다. 이웃 간 따뜻한 정을 나누는 매개차라는 인식을 소비자에 심어주며 소통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중국 매출도 꾸준히 오름세다.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3월 중국 전년 대비 매출 증감률은 26.4%에 달한다.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며 내수 소비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된 덕분이다. 증권가들은 오리온의 실적 개선이 빠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영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및 유틸리티 비용 상승은 지속됐으나 주요 카테고리 성장을 통해 위안화 기준 매출이 20% 증가했고, 비딩 확대, 부재료 효율화 등 비용 절감 노력도 이어지며, 원가율 상승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SK증권도 긍정적인 평가다. 중국 시장에서 오리온이 큰 폭의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우 과거와 다르게 재고 이슈로부터 자유로운 상황"이라며 "2월과 3월 중국 매출액 성장률이 각각 24.8%, 26.4%을 기록하는 등 리오프닝 흐름의 영향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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