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BIDV증권(BSC)이 올해 1분기 작년보다 나아진 경영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호치민증권거래소(HoSE) 주식 중개 시장 점유율 10위권 진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7일 BS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980억 동(약 55억 원)을 기록했다. 세전 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27% 증가한 1210억 동(약 68억 원)을 기록했다.
BSC는 당초 올해 세전 이익 목표를 작년보다 3.8배 증가한 5650억 동(약 316억 원)으로 설정한 바 있다. 1분기 실적으로 전체 목표치의 21%를 달성하게 됐다.
1분기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FVTPL)의 경우 전년 대비 28% 증가한 1250억 동(약 70억 원)을 기록했다. 대출 및 미수금 이자는 전년 대비 4% 증가한 920억 동(약 52억원)을 기록했으며, 중개 활동 수익은 전년 대비 54% 감소한 530억 동(약 30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 비용은 1100억 동(약 62억 원), 중개 비용은 430억 동(약 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 51% 감소했다. 금융 비용은 70% 감소한 170억 동(약 10억 원), 재무 관리비는 23% 증가한 400억 동(약 22억 원)을 각각 나타냈다.
대출 및 판매 선급금은 3조4930억 동(약 1956억 원)에 달해 연초 대비 5330억 동(약 298억 원) 증가했다. 이 중 미지급 마진은 6950억 동(약 389억 원)에서 3조3900억 동(약 1898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전체 자본의 0.76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한 BSC는 정기예금과 단기예금증서, 신용기관 비상장채권을 포함해 총 7530억 동(약 421억 원)의 만기보유투자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BSC는 베트남 10대 증권사 중 하나로 자본금은 1조8780억 동(약 1000억 원)에 달한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지분율 51.96%로 최대주주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9월 BSC 주식 6570만 주를 2조7000억 동(약 1639억 원)에 매입하면서 전략적 주주로 격상됐다. 하나증권의 BSC 지분은 4조5000억 동(약 2731억 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