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엑스(X) 콘셉트 시리즈 최신 전기차 모델 '엑스 스피디움 쿠페' 국제 상표를 등록했다. 실제 양산을 위한 사전 조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최근 호주 지식재산권청(Intellectual Property Australia) 클래스12 카테고리에 제네시스 엑스 스피디움 쿠페 상표를 등록했다. 클래스12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및 액세서리 등의 상표를 다루는 영역이다. 앞서 스위스(IGE) 및 영국 지적재산권청(UKIPO) 상표 등록에 이은 행보다.
엑스 스피디움 쿠페는 제네시스 엑스 콘셉트 시리즈 최신 콘셉트카로 새로운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는 플래그십 전기차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9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브랜드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외관을 강조했다는 평가가 나왔었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전 차종 전기차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지난 2021년 G80 전동화 모델과 첫 전용 전기차 GV60를 출시한 데 이어 작년 GV70 전동화 모델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제네시스가 발표한 성명에서도 엑스 스피디움 쿠페의 양산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제네시스는 최근 성명을 통해 "엑스 스피디움 쿠페는 제네시스 브랜드 차세대 전기차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며 "“스피디움이라는 이름은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정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전기화 시대에 감성적 가치를 전달하는 브랜드 방향성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