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 글로벌X가 홍콩에서 중국 혁신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신규 ETF 상품을 출시했다.
글로벌X는 지난 3일(현지시간) 홍콩 증권거래소에 ‘글로벌X 항셍 테크 ETF’를 상장했다고 4일 밝혔다.
글로벌X 항셍 테크 ETF는 항셍테크지수를 추종한다. 항셍테크지수는 중국 대형 기술주를 포함하는 지수로, △인터넷 △핀테크 △클라우드 △이커머스 기업 중 매출액 대비 R&D(연구·개발) 비용이 5% 이상이거나 매출액 증가율이 연평균 10% 이상인 상위 30개 기업으로 구성된다. 종목당 비중은 8%로 제한된다.
지난 2월 말 기준 항셍테크지수 4분의3 이상(76.6%)은 정보 기술 섹터 주식에 투자되고 있다. 나머지 섹터 비중은 △임의 소비재(10.7%) △헬스케어(6.5%) △산업(4.9%) △금융(1.2%)이 차지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텐센트 △샤오미 △알리바바 △콰이쇼우 △메이투안 △JD닷컴 △넷이즈 등이 있으며 각 종목의 비중은 5~9%다.
글로벌X 항셍 테크 ETF는 CSOP 자산 관리, 중국 자산 관리 공사, 항셍 투자 관리, 블랙록에 이어 다섯 번째로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항셍테크지수 추종 ETF다.
관리 수수료는 0.35%이며 연간 예상 수수료는 0.45%다.
한편, 글로벌X는 지난 2008년 설립된 미국 ETF 전문운용사다. 지난 2009년 첫 ETF를 시장에 선보인 후 테마형, 인컴형 등 차별화된 혁신 상품을 출시하며 미국 ETF 시장에서 라이징스타로 주목 받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이 회사를 인수했으며 현재 100여개 상품을 운용 중이다. 글로벌X 운용자산(AUM)은 380억 달러(약 50조 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