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WeWork)가 태국 대표 유니콘인 음식배달 플랫폼 라인맨 웡나이(LINE MAN Wongnai)와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라인맨 웡나이 임직원에 위워크 공유 오피스를 제공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에 따라 라인맨 웡나이 임직원 1000여명은 위워크의 오피스에서 자유롭게 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
라인맨 웡나이는 "우리는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로써 유연하고 비용 효율적이며 역동적인 작업 환경이 필요하다"며 "위워크의 유연한 사무실 솔루션을 통해 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라인맨 웡나이는 지난 2020년 태국 온디맨드 앱 '라인맨'과 음식점 리뷰 검색 플랫폼 '웡나이'의 합병으로 설립됐다. 현재 라인맨 웡나이는 태국 내 가장 혁신적인 이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온디맨드 서비스란 라인맨이 제공하는 음식 및 식료품 배달, 퀵 서비스 및 택시 플랫폼 등의 서비스를 말한다. 공급 중심이 아닌 수요 중심의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다.
라인맨 웡나이는 지난해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2억6500만 달러(약 349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며 10억 달러(약 1조316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태국 내 테크 스타트업 가운데 기업가치가 가장 크다.
위워크의 사업 모델은 사무실 건물이나 공간을 고정 가격으로 장기 임대한 뒤 사무 공간이 필요한 소비자에게 재임대해 수익을 올리는 것이다. 그런데 위워크는 대부분 계약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였던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전에 이뤄져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재택 근무가 확산하면서 위워크의 임대 사무공간에 대한 수요는 감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