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너지 저장 시장, 2030년까지 연평균 23% 성장 전망

BNEF, ‘에너지 저장 시장 전망 시리즈’ 발표
글로벌 에너지 저장 용량 연간 88GW 증가 전망
아태평양 지역, 향후 몇 년간 글로벌 시장 주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에너지 저장 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23%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각국 정부가 재생에너지 정책을 강화하면서 에너지 저장 시장 규모도 빠른 속도로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1일 블룸버그 뉴 에너지파이낸스(BNEF)가 발표한 ‘에너지 저장 시장 전망 시리즈’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에너지 저장 용량은 전년 대비 68%·16GW 증가했다.

 

BNEF는 올해도 에너지 저장 시장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23%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연간 88GW의 에너지 저장 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대륙별 에너지 저장 시장 현황을 보면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총 4.5GW의 용량이 추가됐다. 독일과 이탈리아 가정용 배터리 시장이 전체 성장을 주도했으며, 이 같은 성장세는 정부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힘입어 오는 2025년까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은 글로벌 에너지 저장 시장의 24%를 점유하고 있다.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그리스, 튀르키예가 주축이 된 가운데 오는 2030년 말까지 에너지 저장 규모는 114GW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BNEF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향후 몇 년간 글로벌 에너지 저장 시장을 주도하며 오는 2030년 점유율 44%, 39GW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은 정부의 강력한 재생에너지 통합 정책을 발판 삼아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에너지 선도 국가로 발돋움 할 것이란 전망이다.

 

일본은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에서 유틸리티 규모의 배터리 보조금 프로그램을 발표했으며, 한국은 오는 2036년까지 25GW의 에너지 저장 목표치를 설정했다. 인도는 향후 2년 간 정부 예산을 통해 그리드 규모 배터리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미주 지역의 경우 오는 2030년 에너지 저장 시장 점유율 2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이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칠레와 브라질, 멕시코도 에너지 저장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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