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투자' 아모지, 日 해운사 MOL과 '맞손'

상선미쓰이 선박에 아모지 암모니아 연료전지 적용
MOL플러스, 아모지 투자…암모니아 공급망 구축 지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모지가 일본 최대 해운사 상선미쓰이(MOL)와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도입과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에 협력한다.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드론과 트랙터에 이어 선박에도 암모니아 연료전지를 채택한다. 

 

MOL은 지난 23일(현지시간) MOL의 투자사 MOL플러스, 아모지와 선박용 암모니아 연료전지 채택·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L은 아모지의 암모니아 연료전지를 운항 중인 선박에 적용한다. 아모지의 암모니아 생태계 구축도 지원한다. 아모지가 최근 모집한 1억3900만 달러(약 1800억원) 규모의 '시리즈B-1' 투자에 MOL플러스가 참여했다.

 

아모지는 MOL과 협력해 암모니아 연료전지의 적용 범위를 선박까지 넓히고 2024년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아모지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한국인 2명이 지난 2020년 설립한 회사다. 암모니아를 활용한 소형 연료전지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암모니아는 저장과 운반을 위한 액화점(영하 33도)이 수소(영하 253도)보다 높다. 운송 비용도 호주에서 국내로 운송할 시 ㎏당 액화 암모니아가 1.7달러(약 2200원)로 액화수소(3.4달러·약 4410원)의 절반 수준이다.

 

암모니아가 수소 경제 활성화의 대표 수단으로 부상하며 아모지는 암모니아 연료 전지 개발에 뛰어들었다. 2021년 5㎾급 드론, 지난해 100㎾급 트랙터를 암모니아로 구동했다. 올해 1월 300㎾급 클래스8 대형트럭도 암모니아 연료로 주행했다. 향후 1000t급 중형 선박에 사용할 수 있는 5㎿급 발전장치를 개발하고 연내 예인선을 활용한 실증 시험도 수행한다.

 

아모지는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두 차례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3000만 달러(약 390억원)에 이어 최근 5000만 달러(약 654억원)을 추가로 조달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