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가 아르헨티나 수산화리튬 공장을 2024년 2분기부터 가동한다. 살타 주정부와 활발히 소통하고 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
21일(현지시간) 살타 주정부에 따르면 김광복 포스코 아르헨티나법인장은 살타주 구에메스시에 위치한 수산화리튬 공장에서 구스타보 사엔츠 주지사를 접견했다. 사엔츠 주지사는 세르히오 살바티에라 구에메스 시장, 마르틴 데 로스 리오스 살타주 생산·지속가능한 개발부 장관 등과 동행했다.
김 법인장은 건설 현장을 소개하고 투자 현황을 공유했다. 그는 3억200만 달러(약 3940억원)를 투자하고 2024년 2분기 가동하겠다고 전했다.
포스코의 지역 경제 기여도도 강조했다. 김 법인장은 리튬 생산에 18개 현지 기업이 참여하고 살타에서만 약 8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예상했다. 이미 현재 근로자의 90% 이상은 구에메스 출신이다. 아울러 포스코는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농촌 학교를 지원하며 사회 공헌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살타 주정부의 높은 관심 속에 포스코의 아르헨티나 사업은 순항하고 있다. 포스코는 리튬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선제적인 리튬 확보를 위해 2018년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하고 4년 후인 작년 3월 수산화리튬 연산 2만5000t 규모의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이어 10월 10억9000만 달러(약 1조4240억원) 규모의 2단계 투자를 확정했다. 2028년까지 동일 염호에서 최대 10만t 규모까지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