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브라질 공장 3교대→2교대 전환…재고 조절 차원

영업일 기준 15일 적용, 내달 10일 재전환
현지 엔진공장 근무 일정 변화 無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공장 3교대 근무를 일시 중단했다. 출하 상황을 고려한 재고 조절 차원에서다. 현지 엔진공장 근무 일정은 기존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현대차 브라질판매법인은 21일(현지시간) 피라시카바 공장 3교대 근무를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출하 상황을 고려할 때 생산량 조절을 통해 차량 재고 부담을 줄여야 하는 시기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올해 예정된 생산량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근무 중단에 따라 발생한 유휴 직원들에 대해서는 별도 휴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선 3교대 근무 중단 기간은 영업일 기준 15일로 잡았다. 이에 따라 내달 10일 부터 다시 3교대 근무로 전환할 방침이다.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지난 2012년부터 가동 중이다. 상파울루 피라시카바에 위치해 있으며 연 생산능력은 21만대, 근무인원은 2500여명, 면적은 축구장 184배 크기인 139만㎡ 규모다. 지난 2021년부터는 반도체 수급난 여파에서도 점차 벗어나며 같은해 3·4분기 기준 현지공장 가동률이 97.3%까지 상승했고 작년 18만7891대를 생산했다. 브라질 내수 물량을 책임질 뿐만 아니라 중남미의 거점 역할 맡아 인근 지역 수출도 맡고 있다.

 

이번 근무 일정 조정은 피라시카바 공장에만 해당하는 것으로 현지 엔진공장 근무는 기존과 동일하게 이뤄진다. 이곳 엔진공장은 지난해 9월 가동을 시작한 곳으로 현대차 현지 인기 차량인 해외 전략 소형 SUV 모델 '크레타'와 남미 전략 차종 'HB20'에 탑재되는 엔진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은 약 7만대 수준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서 19만여대를 판매했다. 이는 피아트와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점유율은 9.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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