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기대감↑…'파트너' 라자다, 필리핀서 배송 허브 구축 

라자다 필리핀, 신속 배달 역량 강화
컬리, 작년 레드마트에 브랜드관 열어

 

[더구루=김형수 기자] 컬리의 해외 시장 공략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협업에 나선 동남아시아 대표 이커머스 기업 라자다(Lazada)가 필리핀 배송 역량 강화에 본격화하면서다. 덩달아 컬리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라자다는 필리핀 전역에 수백개에 달하는 배송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필리핀 배송 네트워크를 촘촘하게 구축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보다 신속하게 상품을 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를 비롯한 대도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빠른 배송 서비스를 필리핀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라자다 필리핀은 지난해 동남아시아 배달 플랫폼 그랩(Grab)과 손잡고 마닐라에서 당일배송 서비스를 론칭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1시 이전에 소비자들이 구입한 상품을 당일에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오전 11시 이전에 주문하면 2시간 안팎에 구매한 물건을 받아볼 수 있다. 오전 11시 이후 주문한 상품은 다음날 오전 11시 이전에 배달된다.

 

라자다가 빠른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필리핀 내 신속 배달 역량 제고에 힘쓰는 모습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온라인 쇼핑은 저렴하고, 빠르며, 편리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겠다는 것이다. 7000개 이상이 섬으로 이뤄져 전자상거래 침투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로 꼽히는 필리핀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주력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8월 컬리는 라자다 계열사인 싱가포르 이커머스 플랫폼 레드마트에 브랜드관을 열고 한국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전주 베테랑 칼국수, 금미옥 쌀 떡볶이, 광화문 미진 메밀국수 등 마켓컬리가 국내 유명 식당 및 셰프와 공동 개발해 단독으로 선보인 상품들이 입점했다.

카를로스 바레라(Carlos Barrera) 라자다 필리핀 최고경영자(CEO)는 "네트워크 구축, 신속한 배달 서비스 대상 지역 확대, 배송 허브 조성 등 소비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는 중"이라면서 "고객이 어디에 있든 바로 옆에 있기를 바란다. 루손섬을 비롯한 필리핀 전역에서 신속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다음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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