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애플·메타 주가 하락 베팅' 공매도 투자자 손실이 무려

공매도 상위 10개 종목 올해 들어 22조 손실
美증시 연초 상승랠리…다만 최근 모멘텀 약화

 

[더구루=홍성환 기자] 테슬라·애플·메타플랫폼 등 미국 증시 기술주의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수십조원에 달하는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미국 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오면서 기술주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23일 블룸버그통신 및 공매도 전문 데이터분석업체 S3파트너스 등에 따르면 올해 공매도 투자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 공매도 투자자들이 170억 달러(약 22조151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해 공매도 투자자들이 공매도 상위 10개 종목에서 570억 달러(약 74조2710억원)의 이익을 거둔 것과 대조된다. 지난해 미국 금리 인상과 투자 심리 약화로 기술주가 크게 부진했다.

 

테슬라의 경우 올해 들어 주가가 80% 넘게 급등하면서 공매도 투자자들에게 72억 달러(약 9조382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안겼다. 

 

올해 들어 미국 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오고 있다. 나스닥 100 지수는 올해 들어 11.1% 증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3.3% 증가했다. 다만 최근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모습이다.

 

올해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 통화 정책 '피벗(Pivot·전환)', 중국 리오프닝, 유럽 에너지 위기 해소 등의 기대감이 확산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고용·소비·물가 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확산했다. 또 연준 위원들도 금리 인상과 관련해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내며 고강도 긴축 기조가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JP모건은 "미국 증시가 올해 1분기에 최고점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하반기에는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리스크가 확대되며 추가적인 증시 상승세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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