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메타버스 테마 ETF를 출시했다.
블랙록은 22일 뉴욕증권거래소 아카(NYSE Arca)에 ‘아이쉐어즈 퓨처 메타버스 테크 앤 커뮤니케이션 ETF(The iShares Future Metaverse Tech and Communications ETF·IVRS US)’를 상장했다. 수수료는 0.47%다.
이번 ETF는 인도를 제외한 선진국 및 신흥 시장의 주식 중 구성 종목을 선정하는 ‘모닝스타 글로벌 메타버스 & 가상 인터랙션 셀렉트 지수’에 연동된다. 지수 편입 자격을 갖추려면 시가총액이 3억 달러(약 3910억 원)를 넘어야 하고 일평균 거래량이 200만 달러(약 26억 원) 이상이어야 한다.
블랙록은 메타버스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메타버스는 이미 물리적 세계와 다양하게 통합돼 업무, 여가, 혁신을 위한 새로운 경제를 창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금융 △은행 △소매 △교육 △건강 △피트니스 등 오랜 기간 지속돼 온 기존 산업과 시장을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메타버스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이미 수십억 달러의 투자 자금이 유입됐다. 모건 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메타버스의 혁신 수준에 따라 미국에서만 총 8조3000억 달러(약 1경819조 원)의 소비자 지출이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상품은 미국 내 일곱 번째 메타버스 테마 ETF다. 기존 상품 중 가장 큰 펀드는 4억3000만 달러(약 5604억 원) 규모의 ‘라운드힐 볼 메타버스 ETF(METV US)’로 수수료는 0.75%다. 가장 작은 펀드는 1000만 달러(약 130억 원) 규모의 ‘피델리티 메타버스 ETF(FMET US)’로 수수료는 0.3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