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글렌 영킨(Glenn Youngkin) 버지니아주 주지사가 한국 푸드테크기업 아머드 프레시에 호평을 쏟아냈다. 아머드 프레시의 성공은 매력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지역으로서 버지나아주가 지닌 위상을 공고히 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아머드 프레시는 미국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본사를 확장한다. 현지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미국 비건 치즈 시장 공략에 박차하겠다는 계획이다.
버지니아주 주정부는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아머드 프레시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에 위치한 본사를 확장하는 데 12만5000만달러(약 1억6000만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27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머드 프레시는 지난 2021년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 아몬드 밀크를 활용해 개발한 비건 치즈 제품을 내세워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향후 5년 내 나스닥(NASDAQ)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본사 확장을 통해 마케팅 및 영업 역량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에서 오프라인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미국 뉴욕 맨해튼과 브루클린 지역에 △키 푸드(Key Foods) △씨타운(C Town) △멧 프레시(Met Fresh) △시티 에이크리스(City Acres) 등 식료품 전문 대형매장을 중심으로 비건 치즈를 판매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내에 자사 공식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제품 판매를 시작하는 한편 아마존에도 입점한다는 계획이다.
앤드류 유(Andrew Yu) 아머드 프레시 최고경영자(CEO)는 "유제품 분야에서 풍부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페어팩스 카운티와 버지니아주 북부 지역에서는 기술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페어팩스 카운티를 거점으로 삼아 역동적인 산업, 혁신적인 커뮤니티의 일원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렌 영킨(Glenn Youngkin) 버지니아주 주지사는 "아머드 프레시와 같은 국제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머드 프레시는 지난해 9월 출시한 큐브형 비건치즈에 이어 지난 13일에는 신제품 아메리칸 슬라이스 비건 치즈를 론칭하며 제품군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아메리칸 슬라이스 비건 치즈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3'에서 처음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