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면역항암제 개발 업체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코스닥 시장 데뷔에 나선다. 내달 상장을 목표로, 최대 42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기업공개(IPO)를 위해 신주 2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6000원~2만1000원으로, 320억원~420억원을 조달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다음달 21일부터 22일까지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하나증권이 맡았다. 삼성증권은 공동주관사로 참여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IPO로 조달한 자금을 올해 하반기까지 필요한 임상시험과 연구개발 자금 등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2017년 설립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융합 단백질을 기반으로 차세대 면역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바이오벤처로, 면역 항암제와 면역질환 치료제에 중점을 뒀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SK와 유한양행, 아주IB투자 등에서 약 2600억원의 투자를 끌어내 주목을 받았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이중융합 면역항암제(GI-101)와 알레르기 치료제(GI-301)가 있다. GI-101은 이중융합단백질로 암환자의 말초 림프절과 미세 종양 환경의 면역세포에 작용해 종양세포 사멸을 촉진한다. GI-301은 '면역글로불린 E 억제제' 형태의 지속형 단백질 기반 알레르기 치료제다.
한편 지아이이노베이션의 매출액은 올해 109억원, 내년 1486억원, 2025년 1045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까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내년부터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688억원, 올해 53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영업이익 92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