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中시장 공략 강화…"이번엔 음성 주문서비스"

-스타벅스와 中 알리바바, '스마트 스피커'로 음성 주문 협업 시작
-알리바바와 손잡고 현지 커피 배달 서비스에 이어 서비스 강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앞으로 중국에선 스타벅스에 스마트 스피커로 음성 주문해 집에서 편하게 음료를 받아 볼수 있겠다. 

 

스타벅스가 알리바바 계열사인 음식 배달 서비스 플랫폼과 제휴를 맺고 현지 커피 배달에 나선 데 이어 이번엔 알리바바의 '티몰지니(Tmall Genie)'로 음성 주문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 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제휴 서비스 1주년을 기념해 스마트 스피커 사업을 진행한다. 알리바바 AI서비스 티몰지니를 통해 중국 내 고객들이 집에서 편하게 주문을 하고 배송도 받아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고객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좋아하는 음료와 음식을 음성으로 주문하면 30분 이내 배달받을 수 있다. 주문 후엔 배송 조회도 가능하다. 배달 서비스는 기존 협업을 이어온 알리바바 음식배달 플랫폼을 이용한다. 

 

티몰지니는 중국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 그룹이 2017년 개발한 스마트 스피커로 가상 비서 서비스 알리지니를 사용한다. 다른 스마트 스피커처럼 웹 검색, 음악 스트리밍, 가정 자동화 장치 제어, 티몰에서의 제품 주문을 지원한다.

 

업계는 현재 스타벅스가 중국에서 'AI'부터 '음악 스트리밍'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음성 주문 서비스까지 추가해 중국 시장 공략이 한층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알리바바와 손을 잡고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 계열사인 음식 배달서비스 플랫폼 '어러머(饿了么)'와 소매유통사 '허마(盒马)'를 활용해 커피 배달 서비스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의 온·오프라인 사업 입지의 확장을 위해 알리바바그룹과 공식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중국 커피 체인시장에서 8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스타벅스가 중국에서 오는 2022년까지 15시간 마다 신규 매장 오픈하겠다고 밝혀 시장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예정이다.  

 

중국 토종 커피브랜드 루킨커피가 매장수를 늘리며 맹추격하고 있지만, 스타벅스 질주를 막기 힘들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미중 무역 갈등에도 스타벅스가 흔들림 없이 중국 커피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며 "스타벅스가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 확보 및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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