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을 공략에 첨병으로 '올 뉴 베르나'가 출격한다. 다음달 현지 생산을 토대로 현지 세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뉴 베르나 인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내달 현지 생산을 토대로 4월 중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 생산 목표는 7만대. 이는 기존 생산량인 4만대보다 3만대 높은 수치이다. 러시아 공장 가동 중단에 따라 유럽과 남미시장 수출 물량을 인도에서 소화하겠다는 전략이 담겼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른 서방재제 참여로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가동을 멈춘 바 있다.
올 뉴 베르나는 현대차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트니스'가 적용된 모델로 최고 160마력, 최대토크 265Nm의 성능을 갖춘 1.5리터 TGDI(가솔린 터보) 엔진이 수동 변속기와 함께 장착될 전망이다.
당초 1.4리터 TGDI를 장착할 계획였으나 인도 실시간 주행 배기가스 (RDE) 테스트를 고려해 업그레이드했다.
LED 주간 주행등의 변화도 예상된다. 주간 주행등을 상단에 배치한 스플릿 헤드라이트 디자인이 채택된 것으로 전해진다. 다이아몬드 컷 알로이 휠과 신형 투싼에서 처음 선보였던 파라메트릭 그릴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운전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베르나 모델 최초 탑재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현지 출시일에 맞춰 파워트레인과 판매 가격 등 구체적인 차량 정보를 발표할 계획이다.